[독일 교환학생] 26. 거주허가증 발급하기 : 인터뷰 및 서류제출, 거주허가증 수령까지 - 3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거주 허가증(die Aufenthaltserlaubnis) 발급하기 - 3
 

오늘은 지난 두 포스팅에 이어서
독일에서 거주허가증(die Aufenthaltserlaubnis) 발급하는 방법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지난 두 포스팅에 걸쳐서 거주허가증관 관련해 정말 많은 것들을 알아보았는데,

비자와 거주허가 차이, 거주허가 규정, 임시체류허가 등등, 규정과 법령인 것들과

준비 서류 및 절차를 자세히 소개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오늘 포스팅에서는,

다름슈타트 외국인청에 약속(테어민) 시간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 절차를 마무리 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저번 포스팅인 거주허가증 발급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자.

2024.09.07 - [독일 교환학생 준비하기/독일 도착 후 할 일들] - [독일 교환학생] 25. 거주허가증 발급하기 : 체류허가, 임시체류허가 규정알아보기 & 서류준비하기

[독일 교환학생] 25. 거주허가증 발급하기 : 체류허가, 임시체류허가 규정알아보기 & 서류준비하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

1. 테어민 시간에 맞춰 외국인청 방문하기

학교에서 잡아준 테어민(약속)시간에 맞춰서 다름슈타트 외국인청에 방문하면 되겠다.

장소는 저번 안멜둥 포스팅 때 소개했던 곳과 동일한 곳이다.

(지난 포스팅은 여기 참고)

 

다름슈타트 시내 중심부인 루이젠 플라츠(Lusien platz)의

루이젠 센터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다. 구글맵에서 위치를 확인해 보자.

https://maps.app.goo.gl/wRHeV6BDNeJ5kLxV9?g_st=ic

Bürger- und Ordnungsamt, Ausländerbehörde · 2.0★(433) · 이민 및 귀화 서비스

 

루이젠 센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아래 사진처럼 안내소가 나오는데,

우리는 외국인청에 테어민을 잡고 방문한 것이므로, 

바로 4층으로 올라가면 되겠다.

 

 

2. 인터뷰

방문 시에 유의할 점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서류와 여권을 꼭!! 가지고 가야한다!

수없이 강조했듯, 독일의 행정이 매우 느리고 오래걸리기 때문에,

서류나 여권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다시 5~6주 뒤에 테어민을 잡아야 할 수도 있다....

 

필요 서류의 경우 저번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언급했으니, 

궁금하다면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보도록 하자.

아래 사진처럼 서류를 하나도 빠짐없이 지참해야 한다.

 

이 서류들을 들고, 대기실에서 내 번호가 뜰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약속시간에 맞춰서 갔었는데도 1시간 가량 더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더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약속시간 20분 전에 도착해보도록 하자.

 

기다리보면, 내 번호와 인터뷰할 방 번호가 화면에 뜬다. 표시대로 이동해주면 되겠다.

방에 들어가면 담당자가 살갑게 맞아주는데,

독일어와 영어 중 편한 언어로 얘기하면 된다고 하셔서, 난 영어로 수월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독일사람들 대게는 영어를 상당히 잘한다... 또 주변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담당자가 친절한 지는 케바케라 운을 좀 탄다고 한다)

 

교환학생이라 체류허가를 신청하러 왔다고 이야기하고,

내 여권과 준비한 서류를 보여주면, 생각보다 빠르게 일처리를 해준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경우,  독일의 느린 행정처리로 인해 체류허가 수령일이 90일 무비자 입국기간을 넘어서기 때문에,

그 사이기간 동안 체류를 증명할 수 있는 임시체류허가를 발급받아야만 한다.

 

본인의 경우 역시,

90일 무비자 입국기간 만료가 2024.05.27이었던 반면,

거주허가증 수령일이 2024.06.18로 예약되었기 때문에,

이 사이 약 3주기간 동안의 거주를 증명할 임시체류허가(Fiktionsbescheinigung)을 발급 받았다.

(가장 빠른게 6월 18일이란다... 무려 5주가 넘게 기다려야 수령받을 수 있는 것...)

 

저번에 언급한 것과 같이, 이렇게 발급받은 임시체류허가로는 독일 밖으로 여행을 나갈 수 없다!! (최초 발급인 경우)

여행 일정에 이를 참고해서 계획하도록 하자.

 

여하튼, 이 임시체류허가를 수령받고 거주허가증을 수령할 약속까지 잡고 나면, 인터뷰가 모두 완료된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거주허가증 수령 약속 문서를 받을 수 있다. 

수령 당일에 반드시 챙겨 가야 하니, 잃어버리지 말도록 하자.

 

결제는 담당자가 바로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내려가 직접 하면 되겠다.

밑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3. 결제

인터뷰가 끝나면, 2층으로 내려와 비용을 지불하면 되겠다.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 듯,

체류허가 신규 발급인 경우: 100유로
연장인 경우  : 93유로
임시체류허가 발급 비용 :  13유로

 

이고, 이 중 나는 임시체류허가를 발급받고 체류허가 발급을 신청했으므로,

이 둘의 금액을 더한 113유로를 결제 하면 되었다.

 

인터뷰가 끝나면 담당자가 아래 사진처럼 카드를 하나 주게 되는데,

이 카드를 아래 보이는 기계에다가 삽입한 뒤 결제를 진행하면 되겠다.

 

 

카드 및 현금 결제가 가능한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텐데,

기계에 카드 단말기와 현금삽입기가 있는 것 보니, 둘 다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경우, 카드가 되지 않을 줄 알고 현금을 인출해서 준비해갔으나,

카드도 되는 것으로 보이니 본인처럼 굳이 인출해갈 필요는 없겠다.

(현금을 사랑하는 독일 답지 않다...)

 

위 첫 번째 사진에서 보듯, 113 유로를 투입하라는 설명을 확인할 수 있고,

현금을 넣게 되면, 바로 마지막 사진처럼 영수증과 함께 결제가 완료되게 된다.

 

 

4. 거주허가증 수령

5주의 시간이 지나, 

약속된 시간에 맞춰 다시 다름슈타트 외국인청을 방문하면 되겠다.

 

이 때, 담당자도 상세히 설명해 주기도 했고, 문서에 적혀있기도 하지만,

꼭 잊지 말고 챙겨야 하는 것은,

위의 "수령 약속 문서", "여권", "임시체류허가(Fiktionsbescheinigung)"이다.

이들 중 하나라도 없다면, 약속을 다시 잡아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까먹지 말고 꼭 챙겨가도록 하자.

 

수령을 하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카드로 생긴 거주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내 것을 올릴 수는 없으니 이 사진으로 대체한다...)

 

거주허가증이 생겼으니, 이제부터 자유롭게 유럽을 돌아다닐 수 있다!!! 

(사실 113유로짜리 기념품이라 해도 무방하다...ㅋㅋㅋ)

 

---

이렇게 세 포스팅에 걸쳐서,

독일 비자와 거주허가, 임시비자 및 규정에 대해 알아보고

독일 다름슈타트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신청하고 수령하는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복잡하고 느려터진 독일의 행정에 진절머리를 앓고 있을 것 같은데,

독일은 원래 그런 나라려니...하고 끝까지 인내해보자...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다)

 

그런 기분을 본인이 굉장히 많이 느꼈던 만큼,

세 포스팅에 걸쳐서 굉장히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적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발로 뛰며 알아낸 정보를 그대로 묵혀두기에는 아까운 것이 있어서기도 하다.

 

굉장히 짜증나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과정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모두들 화이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글을 끝내려 한다.

 

궁금한 것이 있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면 정말로 감사하겠다.

친절히 답변하도록 노력해보도록 하겠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모두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