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23. TK 공보험으로 자궁경부암 백신(HPV) - 가다실 9가 접종하기 - 접종부터 환급까지 A to Z

 

TK 공보험으로 자궁경부암 백신(HPV) 가다실 9가 접종하기 - 접종부터 환급까지 A to Z

 

오늘 포스팅에서는

독일에서 흔히 가다실이라 부르는 자궁경부암 백신(HPV) 접종하는 방법과,

TK 공보험으로 환급 신청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실 공보험은 독일에서 거주하는 누구나 필수로 들어야 하는 것인데,

이는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사항이다.

 

TK 공보험의 혜택들은 워낙 다양하지만,

교환학생인만큼, 한국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진료를 봐야하는 몇몇 항목들의 경우,

여기 독일에서는 전액 환급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 백신 HPV 도 그 중 하나인데,

현재 한국에서 접종 한 번에 20만원 가량을 받는다...

 

하지만 여기 독일에서는 공짜라는 것!!

 

그래서 많은 교환학생들이,

어차피 내야 하는 공보험비를 뽕 뽑으려고, 가다실 9가를 많이 접종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독일 병원에서 접종하고,

그 비용을 환급받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TK 개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도록 하자)

2024.05.24 - [독일 교환학생 준비하기/독일 도착 후 할 일들] - [독일 교환학생] 21. TK 공보험 카드받기 & 카드 등록하고 TK-App 이용하기 총정리!! A to Z

[독일 교환학생] 21. TK 공보험 카드받기 & 카드 등록하고 TK-App 이용하기 총정리!!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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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산부인과 찾기

내가 살고 있는 다름슈타트에는 산부인과가 많이 없다.

무엇보다 독일은 테어민(예약)을 잡아야하는 병원들이 많다보니,

예약 가능일을 확인해보면 2주 후에 가능하던가,

초진은 받지 않는 병원들도 더러 있다...

 

구글맵으로도 병원들을 찾을 수 있지만, 약속을 잡기 위해선 일일이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하기에,

doctorlib이라는 사이트를 난 이용했었다.

https://www.doctolib.de

 

이 사이트에서 산부인과를 검색하면, 내 주변에서 이용가능한 병원 목록들이 쭉 나오게 된다.

여기서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내가 사는 다름슈타트 주변엔 예약이 많이 밀려있는 병원들이 많아서,

doctorlib으로 예약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테어민이 없어도 접종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를 찾게 되어, 이 병원을 이용했다.

(혹시나 프랑크푸르트 주변에 살고 있는 분이라면, 이 곳을 이용해도 좋을 듯 하다)

https://maps.app.goo.gl/UPKemAwiykGmmziR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Fachärztin Nasrin Said-Köhler · Frankfurt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이라면, 테어민 없이 즉시 접종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게 좋을 것 같다.

(독일에서 테어민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곳인거다...)

 

2. 병원에서 접수하고, 약국에서 가다실 백신 구매하기

어느 병원이나 그렇듯, 병원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진단서를 작성하고 접수하게 된다.

직원이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HPV Impfung(접종) 하러 왔다고 얘기하면 되겠다.

 

진단서를 모두 작성하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처방전을 주게 된다.

아직 접종도 안맞았는데, 웬 처방전이냐 싶겠지만,

병원에서 백신을 구비해놓는 한국과는 달리, 독일에선 접종 맞을 백신을 직접 약국가서 사가지고 오는 시스템이다!!

 

즉, 아래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백신을 산 뒤,

다시 병원으로 와서 가져다 주면, 백신을 놔주는 시스템인 것이다.

상당히 귀찮아보이지만, 독일 길거리엔 약국이 정말 많으니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꼭 가지고 와야한다!!

이 처방전을 근거로 TK에서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거 버리면 돈 못 받는다....

 

자, 그럼 약국으로 가보자.

 

 

3. 병원에서 접종맞기 

위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약국에서 가다실을 구매했다.

가격은 196.80€ (아래 첫 번째 사진. 한국 돈으로 거진 30만 원이다... 꽤 비싸다)

 

이 가다실을 병원 리셉션에 가져다 주고, 20분 가량 기다렸더니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병원값으로는 17€가 나왔다. (주사 한 번 놔주고, 17유로 받는 건 조금 비싸긴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영수증 (약국에서 백신 구매, 병원 결제)을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걸 찍어서 TK에 보내줘야만 돈을 환급받을 수 있으니,

잃어버린다면 앞서 이야기했 듯, 생돈 날아가는거다...

 

 

접종을 마치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노란색 수첩을 주는데,

이건 백신 접종기록 수첩이다. 우리나라에서 영유아 부모님들이 갖고 있는 예방접종 수첩같은 거다.

 

아래 오른쪽 사진처럼 나의 예방 접종 기록을 수첩에 기록해준다.

가다실은 총 3회 접종을 맞아야 하는데, 이번이 1차 접종을 맞은 것이고,

2차, 3차 접종할 때 반드시!!! 이 수첩을 들고 산부인과를 찾아가야 한다.

그러니 잃어버리지 말고 꼭 챙기도록 하자.

 

 

(이건 산부인과에 HPV 백신 팜플렛이 있길래 한 번 가져와본 것이다)

 

4. TK 앱으로 환급신청하기

접종을 완료하고 집에 돌아왔다면, 바로 TK에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지만, 앱으로 신청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기에 TK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하자. 

(아마 TK 공보험 개설하면서 깔아놓았을 것이다. 개설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자)

• TK 앱에 로그인한 뒤, Kostenerstattungen을 선택하자.
• 환급 받을 수 있는 여러 카테고리가 나오는데, 그 중 Impfung (접종)을 선택하자.
• 그 중 우리는, HPV 백신을 맞았으므로, HPV-Impfung 을 선택하면 되겠다.

 

 

• 그 뒤, 결제한 금액을 입력하는 란이 나온다.
  Arzt(의사)에는 병원에서 결제한 금액 17유로를, Apotheke(약국)에는 가다실을 구입하며 결제한 196.80 유로를 입력하면 되겠다.
• 이 페이지가 가장 중요하겠다. 이 페이지에서는 처방전과 영수증을 등록하면 된다.
  등록해야될 목록으로는, '병원 처방전', '병원 영수증', '약국 영수증' 이 세개를 등록하면 된다.
  (하나를 누락해서 제출하더라도, 다시 제출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 그 다음, 환급을 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물론 IBAN 얘기하는 거다. 한국 계좌는 당연히 될리 없으니)

 

• 기입을 모두 완료했다면, 아래 화면이 뜬다.
• 이제부터 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다.

 

 

5. 환급 들어온 돈 확인하기

환급 신청을 하고 1~2일 기다리면 이렇게 돈이 들어온다!!

Techniker Krankenkasse 가 TK 공보험이다.

그림설명

왼쪽은 병원비 17유로, 오른쪽은 가다실 구입비 196.80 유로에서 10유로를 뺀 186.80 유로가

들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10유로가 빠져서 들어오긴 했지만,

한국에서 가다실을 접종하게 되면 20만원 가량을 부담해야 하므로...

정말 혜자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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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독일 병원에서 가다실 9가 접종을 예약하고, 맞는 법 그리고

TK 공보험에서 금액 환급 방법을 모두 알아보았다.

 

TK 공보험은 매달 120유로 정도(한국 돈 18만원 가량...) 지불해야 하는데,

뽕을 뽑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것이 가다실 접종인 것 같다.

한국에서 접종하려면 1회에 20만원가량 넘게 지불해야 하니,

잊지 말고 꼭 혜택을 받도록 해보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주면 친절히 답글을 달도록 하겠다.

 

그럼 다음포스팅으로 돌아오겠다.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