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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준비하기/독일 도착 후 할 일들

[독일 교환학생] 24. 거주허가증 발급하기: 비자와 거주허가 차이 정리 & 테어민 잡기 - 1

by gyuuuul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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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름슈타트에서 거주 허가증(die Aufenthaltserlaubnis) 발급하기 : 

비자와 거주허가 차이 정리 & 테어민 잡기 - 1

 

정말 오랜만에 교환학생 포스팅으로 돌아왔다.

 

사실, 교환학생을 다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지만

지금까지 쓰고 기록했던 유용한 정보 같은 것들이 있는지라,

계속해서 독일생활에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업로드해보려 한다.

 

그동안 포스팅을 이어오다가

사실 제일 중요한 비자발급하는 방법을 아예 업로드를 하지를 못했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비자발급하는 과정을 정리해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나는 TU Darmstadt 학생이었으니, 이 포스팅은 전적으로

다름슈타트 공대에 교환학생으로 파견 온 학생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학교측에서 안멜둥이나 비자발급 관련해서 정말 열심히 도와주기 때문에,

교환학생이 아닌 다른 이유로 독일에 있으신 분들은

내가 겪은 것보다 훨씬 더 길고 복잡한 일들을 겪으실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알아가보자.

 

 


1. 비자와 거주허가의 차이 정리하기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독일 비자나 거주허가와 관련해서 굉장히 헷갈려하는 용어가 (나 역시도 그랬다)

비자(das Visum)와 거주허가증 (die Aufenthaltserlaubnis)이다.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체류타이틀(der Aufenthaltstitel)

비자 신청할 때 여러 서류들을 막 정리하다 보면, 간간히 이 체류타이틀 - Aufenthaltstitel 이란 단어들이 등장한다.

(나중에 거주허가증 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상단에 이 단어가 쓰여 있다)

 

사실 이 체류타이틀이란 말은 이 독일어 단어를 번역기로 돌린 단어인데,

얼핏 보면 하단의 거주허가증 (die Aufenthaltserlaubnis)랑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상당히 다른 개념인데, (그러니 거주허가와 헷갈리지 말자)

 

이 체류타이틀이라 함은, 독일에서 내어주는 모든 종류의 입국, 거주 및 체류에 관한 허가증을

통틀어서!! 이야기하는 단어이다.

즉, 이 체류타이틀에는 비자거주허가, 영주권 등등이 속해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종류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다수의 교환학생에게 해당되는 것은 단 두 가지,

비자(das Visum)와 거주허가증(die Aufenthaltserlaubnis)일 것이다.

이를 자세히 알아보자.

 

비자(das Visum)

비자는 독일을 들어오기 전, 해외 어떤 나라의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신청하여 받는 것을 말한다.

즉, 독일 관청에서 발급 받는 것이 아닌, 독일 밖의 나라에서 발급받는 것들을 말하기 때문에,입국허가와 거주허가를 동시에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인의 경우, 유럽 내 쉥겐조약 국가들(당연히 독일 포함)에 3개월(90일간)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기에,

독일 "입국만을 위해" 비자를 신청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교환학생처럼 3개월을 넘어서 6개월 혹은 1년 이상 거주 계획이 있다면,

대사관에 방문하여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한독일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 예약잡기가... 여간 빡센 일이 아니다.

참고로 본인도 예약잡기 실패해서... 어쩔 수 없이 무비자로 먼저 독일에 들어오게 되었다.

 

(주한독일대사관 비자 잡는 법은 다른 분 포스팅을 참고하셔라. 본인은 3주 동안 시도하다 실패해서 아는 바가 없다..)

 

하튼, 이런저런 연유로 본인은 "비자"가 아닌 독일 현지에서 "거주허가"를 받은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이 거주허가에 대해 알아보자.

 

거주허가 (die Aufenthaltserlaubnis)

거주허가, 영어로는 Residence Permit의 경우에는, 독일 내의 외국인청에서 발급하는 체류증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 점이 비자와는 크게 다르다.

당연히 무비자로 입국할 시, 체류가 3개월 이상이 되는 경우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사유로는 어학, 취업, 학업 등등의 다양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본인은 이 거주허가를 다름슈타트 외국인청을 통해 발급받은 것이므로,

이 거주허가받는 과정을 포스팅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비자받기 vs 독일에서 거주허가증 받기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있는 입독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본인은 누구보다 강하고 확실하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반드시!!! 한국에서 비자 받기!!!  독일의 행정이란... (블로그에 욕설을 할 수 없어서 생략)
돈도 더 비싸고 (113 유로),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매우 오래 걸린다.
심지어 임시비자 기간 동안엔 독일 밖을 못 나간다. (요 이야기는 후술)

 

 

물론 독일에서 거주허가증을 받으면 장점이 없지는 않다. (쥐어 짜내 보았다)

 

첫 번째로, 비자는 여권에 찍혀서 나오는 반면, 거주허가증은 카드로 발급되어서,

혹시나 여권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비자까지 같이 잃어버리는 것이므로 상당히 난처해질 수도 있다.

실제로 목격한 바 있다.

(물론 거주허가증도 잃어버리면 큰일 난다)

 

두 번째는, 카드로 발급되기 때문에, 본인이 자판기에서 술을 산다거나 담배를 살 수 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술, 담배 자판기는 신분증을 긁어서 신원확인을 한 뒤에 살 수 있는데,

발급받은 거주허가증을 긁히면 잘 작동한다.

(물론 술, 담배 파는 곳은 널리고도 널렸다)

 

세 번째, 카드로 받으니 간지가 난다. 한국 갈 때 기념품 하나 가져간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나 멋있는가

(도저히 장점을 쓸 게 없어서 쥐어짜낸거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이해 부탁한다.)

 

 

이런 장점이 있으니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독일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받으면 되겠다.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99.9% 사람들은 한국에서 반드시 비자를 받아오자...

 

 

2. 독일 교환학생으로 거주허가 신청 약속(테어민) 잡기

사실 TU Darmstadt 교환학생으로서 거주허가 Termin 잡기는 굉장히 간단하다.

왜냐면... 그냥 알아서 잡아준다!!

 

이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냐면... (이거에 행복해하는 게 굉장히 이상하다만)

해외 유학생 같은 분들의 말을 들어보다 보면,거주허가를 신규 신청하거나 연장하려면 아무리 적어도 6개월 전부터 외국인청에 계속 접촉을 해야지,겨우겨우 만료일 직전에 나온다고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접촉이라는 것도,"매일마다 외국인청에 매일 보내서 답장 기다리기... (왜냐면 답장도 제대로 안 해준단다...)" 혹은 "아침 5~6시부터 외국인청 앞에 번호표 뽑기 위해 줄 서기" 같은 것들이란다...

 

물론 독일 내에서도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라고는 하나,적어도 내가 살았던 다름슈타트 외국인청은 그 중에서도 일처리가 상당히 별로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를 통한 접촉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한다고...(같은 다름슈타트 교환학생 친구 중에 6개월 연장한 친구는 인터뷰약속에 7개월 뒤란다... 6개월을 연장하려고 신청하는데 말이다...)

 

 

TU Darmstadt 외국학생 지원 부서에서 온 메일을 읽어보면,

너는 교환학생이니, 뭐 하려고 하지 말고 약속이 잡힐 때까지 기다려봐라. 우리가 해줄 거다. 이런 내용이다.

(사실 학교에서 제대로 약속을 안 잡아줄까 불안해서 메일도 여러 번 보냈었다. 그것에 대한 답변이다)

 

 

뿐만 아니라, 아래 메일처럼 거주허가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workshop 같은 것도 열어준다. 

이 워크샵에 가서 같이 서류를 점검하고 지원서류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그렇게 학교에서 약속(Termini)을 잡아줄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기숙사로 이렇게 약속이 잡혔다는 우편이 온다.

(물론 메일로도 보내줘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하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포스팅을 두 번에 나눠서 업로드해보도록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독일에서 받을 수 있는 체류타이틀(허가) 종류를 알아보았고,

TU Darmstadt 학생으로서 거주허가 약속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알아보았다.

 

이 글을 읽는 독일 내 다른 학교의 학생들의 경우에는

절차나 과정이 상당히 다를 수 있으므로, 학교 외국학생 담당 부서에 직접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해 보도록 하자.

아마 그게 가장 정확하고 빠를 것이다.

(직접 테어민을 잡고 기다리는 건... 제일 나중 순위로 고려하고...)

 

여하튼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글에 이어서,

테어민을 잡은 뒤,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이외 중요한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서 업로드해보도록 하겠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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