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독일 대학 수업 및 시험 형태 소개 & TU Darmstadt에서 수강신청하고 수업듣기

 

독일 대학 수업 및 시험 형태 소개 & 수강신청하고 수업듣기

 

지금껏 교환학생 포스팅을 이어오면서, 

수강신청이나 과목 등 학업적 부분에 대한 소개는 거의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부터는,

TU Darmstadt 학생으로서 수강할 수 있는 과목들, 신청 방법, 수강 후기 등을

조금씩이나마 기록해보려고 한다.

 

그 중 첫 번째로, TU Darmstadt에서 수강신청하는 방법과

수업 유형 같은 대략적인 것들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시작해보자!

---

1. 수업 형태

다름슈타트 뿐만 아니라, 독일 대학의 강의 형태에는

일반 수업 강의인 Vorlesung, 실습 강의인 Übung, 세미나형 강의 Seminar가 있다고 한다.

 

Vorlesung은 우리에게 익숙하듯, 교수님께서 개념 및 지식을 설명하는 강의이고,

Übung은 Vorleusng에서 배웠던 개념을 실습 및 연습하는 수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특이한 것은 Seminar형 강의로, 대게는 팀플이 포함되어 있거나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발표 및 토론하는 형태라 보면 된다.

 

이 세 형태 중 본인의 경우,

본교에서 Vorlesung 강의 형태를 수강하는 것만 학점인정을 해주는 지라 Vorlesung 강의만 시험 등록을 했고,

Seminar 강의는 시험 없이 청강만 했었다.

 

개인적으로는, Vorlesung 이외의 나머지 형태의 강의도 체험해보고 싶다면 듣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Seminar형 강의는 한국 대학생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교수님께 질문하고 토론하는 독일 대학생들의 당돌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특이했던 것 같다.

 

 

 

 

2. 수업과 시험신청

한국 대학교들과 다른 독일대학들의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수업과 시험이 분리되어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점이 수강신청이 아닌, 시험 신청 된 과목만!! 성적표에 찍히게 된다.

 

다시 말해, 본인이 어떤 과목의 수강신청을 했다고 해서, 그 과목의 시험을 무조건 볼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현지 독일 학생들의 경우, 수업을 들었음에도, 본인의 실력이 시험보기에는 부족하다 느끼면, 

다음학기에 시험 신청을 하기도 한다. 

시험을 신청하지 않고 수업만 들으면, 성적이 나가지 않으므로

여러 개의 수업을 신청한 뒤, 그 중 몇 개의 수업에 대해서만 시험을 신청해도 된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강의형 수업, Vorlesung은 출석을 부르지 않으므로, (독일어 수업은 제외... 출석을 부른다)

수업을 나가지 않고 혼자 공부한 뒤 시험만 통과해도 별 문제가 하나도 없다.

모든 강의들이 강의 직전 혹은 학기 초에 Moodle에다가 PDF 파일로 올려줄 뿐만 아니라,

많은 교수님들이 현장수업을 줌 혹은 녹화해서 Moodle에 올려주기 때문에,

수업을 듣지 않고도 시험을 잘 볼 자신만 있다면, 문제가 하나도 없다.(물론 따로 집에서 공부를 할 생각이 있을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반면에, Seminar 형 수업의 경우, 출석을 확인하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과제가 자주 나오고 팀플 발표 등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석을 하지 않으면 과제와 발표 성적을 받을 수가 없으니 유의하도록 하면 되겠다.

 

여하튼 정리하자면,

TU Darmstadt에서는 수강신청과 시험신청을 따로 해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달리 학기가 끝나기 전, 언제든지 신청과 취소가 가능하다. 

반면에, 시험 신청은 학기 말에 정해진 기한 내에 해야지만,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니 시험 신청만큼은 학교에서 공지해주는 기한 내에 까먹지 말고 꼭!! 신청하도록 하자.

 

그래서 본인이 추천하는 방법은,

관심 있어 보이는 강의는 모두 수강신청을 해보고, 그 중 나에게 가장 잘맞는 강의들만 시험 신청을 하는 방법이다. 

수강 신청을 해야만 moodle에서 강의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니, 대략적으로만 수업 내용을 훑어보고

시험을 칠지 말지만, 결정하면 된다.

어차피 수강신청을 얼마나 많이 했던, 그 기록은 성적표에 찍히지 않으니 말이다.

 

3. TUCaN에서 강좌 검색하고 수강 신청하기 

앞서 살펴보았듯이, 수강신청과 시험신청이 다르다는 점을 꼭 유념했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부터 수강신청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학기 시작 전, 메일로 TU-ID를 활성하는 메일을 받아 ID를 발급받게 되면,

그 때부터 학교 포털시스템인 TUCaN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TU-ID가 발급되어야만 수강신청을 할 수가 있다.

(예전 포스팅에서 TU-ID활성화 방법을 소개했었다. 여기를 참고하자)

 

강좌 검색과 수강 신청 모두 TUCaN 을 이용해 가능하므로,

이 TU-ID를 TUCaN에 접속해서 로그인하면 되겠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해보자.

https://www.tucan.tu-darmstadt.de/

Technische Universität Darmstadt

 

 

 

강좌 검색 방법은 TUCaN 접속 후, 메인 홈페이지에서

Course Catalogue을 클릭해보자.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자세히 나와 있다. 

강좌를 검색할 수도 있고, 전공 과별로 강좌가 구분되어 있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아래 캡쳐를 확인해보자.

 

영어로 진행하는 강의는 위에서 볼 수 있듯,

Courses held in English로 따로 모아두어서 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대다수의 교환학생의 경우 영어로 수업을 들으려 할 것이므로 이를 사용하여 검색하면 되겠다.

 

본인이 듣고 싶은 강좌를 검색한 뒤, 클릭해서 정보를 확인해보자.

아래 사진처럼, 강의 형태(vorlesung인지, seminar인지 등), 강의 내용, 교수 이름, 강의 언어, 수업 일정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앞서 언급한 강의 형태나 수업 일정 등을 염두에 두고

본인이 관심있는 강의를 검색해보며 시간표를 짜면 되겠다.

 

 

수강신청하기

 

TUCaN에서 간단하게 수강신청하면 되겠다.

Courses -> Registration에 접속해서 본인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한 뒤 수강신청하면 된다.

 

배너가 독일어로 된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4. Moodle

한국의 대학 시스템과 똑같이,

TU Darmstadt에서는 Moodle 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강의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Moodle에 본인의 TU-ID로 로그인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아래서 확인해보자.

https://moodle.tu-darmstadt.de/

Startseite | Moodle TU Darmstadt

 

TUCaN에서 수강신청을 완료하게 되면, 그 즉시 Moodle에 해당 과목이 생성되게 되고,

이 때부터 모든 강의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앞서 언급했 듯, 거의 모든 교수님들께서 수업 자료를 무들에 업로드해주시고,
때때로 추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인의 강의를 녹화하여 업로드해주시는 분도 있다.

모든 공지가 Moodle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서 과제나 시험일정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면 되겠다.

 

---

오늘 포스팅에서는

독일 대학 수업과 시험 형태, 수강 및 시험신청 시 유의할 점 등을 알아보았다.

 

아무래도 독일 대학은 한국보다는

훨씬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할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처럼,

학부생의 경우 시험에서 F를 맞게 되면, 꽤 큰 불이익이 있다고도 한다.

(물론 난 교환학생이니 상관 없다...ㅎㅎ)

 

끝으로, 다름슈타트 공대가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는 분들도

본인 학교의 수업 형태나 분위기를 잘 알아보고,

누구보다 재밌고 알차게 대학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로 하고,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다.

 

그럼 안녕~~!!